소방전기기사는 전기와 소방안전을 동시에 다루는 특수 자격증으로, 관련 분야 취업 시 매우 높은 실효성을 갖는다. 하지만 시험은 결코 쉽지 않으며, 특히 실기는 비전공자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 자격증에 대해 막연한 관심만 있었고, 정리된 정보가 부족해 독학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내가 소방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필기 + 실기 통과 경험, 그리고 효율적인 교재 선택법, 과목별 전략, 시간 관리법까지 모두 솔직하게 공유한다. ‘정보’가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합격 로드맵이다.
소방전기기사, 나는 왜 이 자격증을 선택했나?
나는 기술직이나 전기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전기기술’보다 안전·소방 분야에 더 특화된 기술자가 되고 싶었다. 특히 소방기술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고, 고용 안정성도 뛰어난 분야라는 확신이 들었다.
전기기사와 소방전기기사 중 고민 끝에 나는 “전기기사보다 좁지만 깊은 분야로 가자”는 결론을 내렸고, 그게 바로 소방전기기사였다.
필기시험 준비 – 과목별 공부법과 현실 조언
✅ 과목 구성 (2025년 기준)
- 소방원론
- 소방전기일반
- 전기이론
- 전기기기
- 전자공학
🔍 내가 실제로 사용한 공부 전략
기출문제 우선주의 – 기출문제를 5개년치 반복해서 풀며 문제 패턴을 익혔다. 이건 그 어떤 이론서보다 강력한 무기였다.
개념은 유튜브 + 기술사 블로그로 보완 – 전기기기, 전자공학 같은 과목은 너무 이론적으로 접근하면 진도도 안 나가고 지루하다. 나는 이해가 안 가는 개념은 유튜브 ‘전기기사 강의’나 기술사 블로그에서 핵심 정리만 보고 넘어갔다.
시간 분배 – 5과목 모두를 완벽히 하긴 어렵다. 나는 ‘소방원론’과 ‘소방전기일반’에서 고득점을 노리고, 전기이론/전자공학은 60점 컷 겨우 넘기기 전략으로 접근했다.
실기시험 준비 – 진짜 고비는 여기다
실기시험은 전기설계도면, 계산문제, 시방서 작성, 현장 응용문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해’보다 실전 문제풀이 훈련이었다.
✅ 실기 준비법 A to Z
| 항목 | 나의 공부 전략 | 팁 |
|---|---|---|
| 교재 선택 | 성안당 + 기출 10년 해설집 | 해설 정확도와 편집이 중요 |
| 문제 풀이 | 하루 2문제씩 서술형으로 직접 써봤다 |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 훈련 |
| 암기 영역 | ‘법령’과 ‘공사단가’는 암기노트 제작 | 짧고 반복적으로 외우는 게 핵심 |
| 계산 문제 | 틀릴 문제는 ‘포기’, 자주 나오는 문제만 정복 | 출제 빈도 기준으로 선택과 집중 |
🔍 실기에서 중요한 건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빠른 해결 능력’과 ‘서술의 형식’이다.
나는 틀려도 되니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반복했고, 실제 시험에서 시간 부족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험 응시 꿀팁 – 이건 꼭 알아야 한다
- 실기시험 접수는 빠르게 마감된다 → 시험일정 뜨면 즉시 접수
- 필기시험은 CBT 형식이라 연습은 큐넷 모의시험으로 미리 익숙해질 것
- 실기 응시 전, 시험장에 따라 형식이 조금 다를 수 있다 → 전년도 후기 검색은 필수
자격증 취득 후의 변화
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소방안전관리 대행 업체에 입사할 수 있었다. 이 업계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정기점검, 설계 검토 등을 수행하는 기술사무소인데, 소방전기기사 자격은 실무에서 거의 ‘기본 자격’처럼 취급된다.
연봉은 초봉 기준 3,200만 원대였고, 2년 차부터 바로 인센티브 반영이 시작됐다. 기술직 특성상, 실적이 쌓이면 자격증 + 경력으로 관리소장급으로도 갈 수 있다.
결론 – 이 자격증,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
소방전기기사는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준비가 가능하고, 미래가 있는 시험이다. 특히 실무에서 “소방기술자는 전기와 기계 중 한 쪽은 무조건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자격을 통해 경력의 방향성이 분명해졌고, 기술 기반으로 생계를 설계할 수 있는 안정감도 얻었다. 비전공자거나, 중간에 진로를 바꾸려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자격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